1950년 6월 29일, 미국은 북한의 수도 평양에 사상 최초의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이는 두 산업 강대국 간의 역사상 가장 긴 갈등으로 기록될 전쟁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40년 후, 1989년 냉전 종식과 1991년 소련 붕괴는 새로운 국면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미국과 서방 세계의 힘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단극 세계 질서가 형성되면서 북한은 전례 없는 고립 상태에 놓였습니다. 이제 북한을 파괴하려는 서방 초강대국과의 전쟁에서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하는 북한은, 작지만 기술력이 뛰어나고 군사력이 막강한 동아시아 국가로서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더욱 과감한 조치를 취해야 했습니다. 향후 35년 동안 북한의 갈등은 엄청난 경제적, 군사적 압력에 직면하여 쇠퇴하던 시기에서, 국제 질서가 단극 시대를 지나 서방 세계로의 세력 확장과 쇠퇴로 전환되었습니다.

《단극체제에서 살아남다》는 미국이 주도하여 최대 압박을 통해 북한을 완전히 붕괴시키고 제거하려는 전례 없는 노력에서 시작하여, 30년 후 평양의 국제적 고립이 완화되고 경제, 군사력, 핵 억지력이 현대화되는 것으로 끝나는 갈등의 변화를 설명합니다. A.B. 에이브럼스는 이 작은 국가가 세계 초강대국과의 여러 차례의 대치 상황에서 어떻게 스스로를 지탱하고, 경제 제재를 성공적으로 견뎌내고, 정보 공간 침투를 막을 수 있었는지, 그리고 이것이 북한, 지역, 그리고 더 넓은 세계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강조합니다. 그는 미국의 목표에 대한 강력한 일관성과 갈등 상황이 변화함에 따라 이러한 목표를 어떻게 추구해야 하는지에 대한 다섯 개의 각기 다른 행정부 간의 합의가 어떻게 발전했는지 자세히 설명합니다. 에이브럼스는 지배적인 지정학적, 경제적, 안보적 추세 속에서 북한의 부상에 따른 서방의 어려움, 향후 미국의 정책 우선순위, 그리고 새로운 세계 냉전이 평양에 제공할 가능성이 커지는 기회 등을 포함하여 갈등의 미래 방향을 전망합니다.